생능출판사
[초등학교 1학년 학부모 권장도서] 첫 여름방학을 앞둔 초1 아이들과 선생님 이야기 본문
6월
초등학교 1학년 78일 차
우리 교실은 2층이다.
2층 창밖으로 나를 내려다보던 학생이, 내가 출근하자 현관으로 내려와 맞아준다.
나 : 왜 나왔어요?
학생 : 2층... 선생님...
반갑고 고마운 마음에 말없이 머리를 마구 헝클어뜨려 주었다.
초등학교 1학년 80일 차
8시 10분에 학교에 도착했다.
반에 불이 켜져 있다.
교실로 들어가니 학생 둘이 앉아 있었다.
학생 1 : 선생님은 3등이라고 했잖아?
학생 2 : 진짜네.
기대에 부응해서 다행이다.
나 : 왜 이렇게 일찍 왔어요?
학생 : 엄마가 오늘은 빨리 태워줬어요.
초등학교 1학년 83일 차
수업 시간에 친구랑 같이 화장실을 가는 경우가 생긴다.
이번에는 아예 손 꼭 붙잡고 와서 같이 보내달란다.
여학생들이 화장실 가는 빈도가 훨씬 늘고 있다.
점심시간에 선생님들과 의견을 나눈 결과
여학생은 친구가 가면 당연히 같이 가고 싶어 한다고 한다.
그래서 A는 B랑 가고, B는 또 C랑 가고 하니까
당연히 여학생이 자주 가는 것이라는 결론이 제법 설득력이 있다.
초등학교 1학년 85일 차
선생님 몰래 화장실에서 유튜브 봤다고 말하면서 운다.
유튜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것도 아니고
친구가 이른 것도 아닌데 갑자기 말한 것이다.
죄책감은 어디서 기인할까?
초등학교 1학년 88일 차
학생 : 선생님, 오늘 그거 안 들고 왔어요.
나 : 그게 뭔데?
손을 머리 높이로 팔랑팔랑 흔든다.
실내화 가방이구나!
초등학교 1학년 90일 차
사과 모양 포스트잇에 사과 편지 쓰기를 했다.
가장자리에 색칠을 하라고 했더니,
친구에게 무슨 색을 좋아하냐고 묻는다.
어른보다 낫다.
초등학교 1학년 91일 차
몇몇 학생들이 창밖을 내다보며 걸어오는 다른 아이들을 관찰하며
"나랑 똑같은 가방이다.", "나랑 같은 실내화다." 같은 이런저런 대화를 나눈다.
아주 귀엽다.
초등학교 1학년 95일 차
멍하니 있는 학생은 없다.
멍하니 있어도 나름 무언가 생각을 하고 있다.
물어보면 말해준다 : )
초등학교 1학년 96일 차
이제부터 여름방학이다.
방학이 싫은 학생도 교사도 없다.
짧은 방학이지만 그 사이에 얼마나 성장할까 기대도 된다.
부디 몸 건강하게 아무 일 없이 재미만 잔뜩 쌓아서 오길.
여름방학 끝나고 건강하게 다시 만나자~!
교사 김도용
이 글은 《엄마, 학교 다녀오겠습니다》를 일부 발췌하여 작성되었습니다.
● 선생님이 이렇게 중재를 하고, 방향을 제시하는구나를 알 수 있어서 초보 학부모는 도움이 많이 됐어요.
● 선생님의 속마음이 웃음 포인트!!
● 아이들을 바라보며 쓴 책, 사랑스럽지 않을 수 없다.
● 저자 인터뷰
https://www.youtube.com/watch?v=kyy27X3xwXM&t=22s
● 책 미리보기 + 구매처
예스 24 : http://www.yes24.com/Product/Goods/97411587
알라딘 : https://www.aladin.co.kr/shop/wproduct.aspx?ISBN=8970504788&start=pnaver_02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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